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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 굳이 활동은 '아무 이유 없이 엄마 안아주기' 입니다. 저는 1남3녀중 늦둥이 막내로 이미 누나들은 애초에 이미 시집을가서 외로움은 많지만 표현도 서투르고 애교도 없는 저희 엄마는 속상해도 심심해도 우울해도 보고싶어도 내색조차 하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저는 어느샌가부터 소위 말하는 딸같은 아들을 자처하여 다마고찌같은 우리 신여사의 맘을 돌보고 살피고 물어보는데에 용해졌습니다. 굳이 안아달라고 해봤습니다 ㅎㅎ 모두들 따뜻한 밤 보내세요.
이유없이 엄마 안아주기
저의 첫 직장은 패션 회사였는데요! 오늘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러 회사에 놀러왔는데, 마침 사내 판매를 진행하는 날이더라고요?!
그래서 구경을 가 봤는데 아무래도 마케팅 용으로 사용되었던 옷이다보니 연예인..만 소화 가능할 화려한 옷들밖에 없더라고요. 그치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옷을 샅샅이 뒤지던 중, 청 멜빵바지를 발견했어요.
멜빵은 아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 때 마지막으로 입었을 것 같은데.. 그 순간 ‘굳이’가 떠오르며 한 번 사 볼까 싶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ㅎㅎㅎㅎㅎ 조만간 입고 나가봐야겠어요! 여러분도 굳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평소 안 입는 멜빵바지 도전해 보기
집 근처 실내 낚시터 가보기
서울에 살면서 낚시를 하러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절대 안 할 법한 일이라, 집 근처 실내 낚시터를 찾아가봤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신세계 강과장(최민식) 낚시터처럼 넓고 칙칙한 분위기를 상상했지만, 생각보다 아늑했습니다.
낚시카페엔 아무도 없었고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떡밥을 끼우고 낚싯대를 던져봤습니다. 낚시란 원래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라고 들었어서 차분히 생각에 잠기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상상했지만.. 넣자마자 3분만에 고기가 잡혔습니다. 팔딱팔딱 뛰는데 너무 놀랐고 생각보다 잉어가 너무 커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고기를 잡은 뒤에는 무게를 재면 되는데 따랑땅~ 노래가 나오면서 ‘1295g 축하합니다' 표시가 뜹니다. (솔직히 약간 크리피함)
그리고선 다시 고기를 놓아주게 됩니다. 낚시카페에 다녀온 뒤.. 제가 생각보다 겁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기를 잡은 후에 그물 안에 넣고 무게를 재는 일련의 과정이 참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잡았다 놓아주는 과정에서 물고기한테 미안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회도 잘 먹고 생선요리도 좋아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게 아이러니한 감정 ! 요즘 젊은이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던데 한번쯤은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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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8주차 (2.1~2.7) : 실내 낚시터 가보기
안녕하세요? 이번 주엔 평소라면 절대 안할 법한 활동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유료낚시터에 다녀와...
실내 낚시터 가보기
안 될 걸 알면서도 굳이 블루 노트 찾아가기
영화 <블루 자이언트>를 보고, 올 겨울은 꼭 도쿄로 가서 일본 재즈바의 상징인 블루 노트에서 재즈 공연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내가 일본에 갈 수 있는 시기에 블루 노트는 모든 공연이 매진이었다. 특히, 난 26일에 있는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매진이었다.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더니 매진이라 예약이 어렵고, 만약 그냥 현장에 찾아오더라도 티켓을 구하지 못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안 될 걸 알지만, 그냥 시도라도 한번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첫 공연이 있을 시간에 블루 노트로 찾아갔다. 직원은 너무너무 친절했다. 거절 당하더라도 내쫓기듯 거절 당하진 않겠다 싶었다.오늘 공연이 보고 싶은 건지를 묻더니 잠시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딱 한 자리가 있다며, 결제하겠냐고 했다. 어떤 자리든 상관없었다. 나는 그저 YES!! YES!!만 외쳤다!! 그렇게.. 블루노트 입성!
황홀한 공연을 봤다. 공연을 기념하고 싶어서 중간에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객석의 누구도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아서 나도 그냥 안 찍었다. 원래 원칙 상 촬영이 안 되는 걸 수도. 아무도 안내해주진 않았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본 듯.
아무튼, 안 될 걸 알면서도 굳이 블루노트를 찾아간 덕분에 얻게 된 행운!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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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차의, 굳이
안 될 걸 알면서도 굳이 블루 노트 찾아가기 영화 <블루 자이언트>를 보고, 올 겨울은 꼭 도쿄로 가...
매진된 걸 알면서도 도쿄 블루노트 찾아가기
처음에는 굳이 유서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더 나아가 ”나는 이런 장례식을 치루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이나 장례식을 떠올리면 어두운 분위기와 우울한 감정들이 떠오르는데요. 저의 장례식에 오신 분들은 우울한 마음을 갖고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현 없는 주현파티에 놀러오세요. 나갈땐 키링을 나눠드릴게요. 제가 없기에 제 뜻대로 될 진 모르겠어요!
적어보니 직접 실행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할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잠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상은 무료이니까요
나의 장례식 상상해보기
굳이 아무날도 아닌 날 엄마한테 꽃 선물하기
내게 '꽃 선물'은 곧 '특별한 날'을 의미하는데,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날에 서프라이즈로 엄마에게 꽃을 선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갔다.
사실 엄마(+아빠)에게 꽃을 마지막으로 선물한 게 언제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3 어버이날 때 카네이션 화분을 선물했던 게 가장 선명한 기억이다. 그게 무려 10년 전 일이라니 반성 좀 해야겠다.
그래서 굳이, 특별하지 않은 날 퇴근길에 꽃다발을 구매했다.
겨울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라넌큘러스가 예쁜 계절이다. 꽃집에 들어가니 라넌큘러스의 색깔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한번도 사본 적 없는 오렌지빛의 라넌큘러스를 골라봤다. 라넌큘러스, 튤립, 유칼립투스, 그리고 이름 모를 하얀 꽃을 모으니 제법 예쁜 꽃다발이 완성됐다
당신을 위한 꽃다발이란 걸 알게 된 엄마가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꽃다발 하나로 평범한 날이 특별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유 없이 꽃 선물하기
작년 베를린을 갔을때,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봤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라 그런지, 아니면 영어라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어서 그런지 그 경험이 진짜 좋았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한번 도전해봤다.
일본어로 쓰여있어서 배우도 영화 제목도 감독도 줄거리도 알 수 없는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ㅎㅎ 조금 갈등됐지만, 시간이 맞아서 굳이 한번 보기로 했다.
난이도가 좀 높았던게 드라마 장르여서 흐름을 유추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차라리 애니메이션이나 액션이었다면 전개가 대충 이해가 갔을텐데 대화를 통해 이어지는 방식이라 ..! 그럼에도 아예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영화를 본 건 처음이라 신선한 경험이자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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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4주차 (12.21~12.28) : 자막 없이 일본영화 보기, 로컬 목욕탕 가보기
이번 주는 tokyo 편 굳이를 준비해 봤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굳이 여행 중에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 ...
도쿄에서 자막 없이 일본 영화 보기
굳이 나물을 무쳐봤습니다. 갑자기 나물이 잔뜩 들어간 비빔밥이 먹고 싶어서 반찬가게에서 사먹을까 하다가 직접 만들어봤어요. 나물을 직접 무치다니 꽤 어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보니 아주 간단하더라고요. 나물 자체가 맛있어서 비빔밥으로 안 먹고 반찬으로 뚝딱 한 끼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철 채소로 나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손수 나물 무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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